DOLPHIN

HOTEL

choonza inside summer house

In solitude's embrace,

the world's threads renew.


혼자 있는 거 좋아하세요?


혼밥, 혼술, 혼행처럼 같이 하던 일들을 어느샌가 혼자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우리 다들 지쳤구나’ 싶었는데, 요즘에는 ‘자발적 고립’과 같은 개념이 삶의 기술로 여​겨지는 모양입니다. 누구는 수많은 ‘혼자’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병들었다고 하고, 누구​는 ‘혼자됨’을 삶의 기술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취합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함께한다​는 건 분명 지치는 일이고, 역시 혼자가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편한 상태가 다는 ​아닙니다. 고독의 맛을 아는 사람이 함께의 짜릿함도 크게 느낍니다.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이 여럿이도 잘합니다.


저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필요로 합니다. 숨 쉴 공기와 마실 물이 필요한 것처럼​요. 가끔은 고독을 완성하는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버릴 수 있을까, 내 곁에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 혹은 누구일까, 생각합니다. 혼자가 되어 이루고 싶은 일​과 혼자여야만 이룰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 일을 벌이면서도, 그걸 무엇보다 즐기면서도, 늘 ‘혼자​를 완성하는 일’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니 정말 지독하지 않나요? 이 모순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어주지만, 본질적으로는 고통입니다. 고통은 우리 삶의 디폴트이​니 어쩌겠어요. 이 잔인한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밖에요.


혼자가 될 때면 돌핀 호텔에 머뭅니다. (* 돌핀 호텔(이루카 호텔)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양을 찾는 모험>과 <댄스 댄스 댄스>에 등장하는 공간입니다.) 혼자가 되면 말을 ​잃는 대신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세상을 얻습니다. 그 황홀한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중심을 잡고 걷는 일뿐입니다. 나는 걷고 동시에 날고 동시에 헤엄칩니다. 무중력의 ​어둠 속을 더듬어 손가락 끝에 닿는 모든 것이 나의 것이 됩니다. 그렇게 우주가 나로 가​득 찹니다.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이따금 ​외롭던 퍼즐 조각은 문득 깨닫습니다. 나는 조각이 아니라 완성된 그림, 그 전체였다는 ​사실을요.


당신의 ‘혼자됨’이 도피이든 수행이든 삶의 치트키이든 상관없습니다. 의심할 수 없는 나​의 삶과 나의 이야기를 재료 삼아 굳건히 나의 방주를 짓고 싶다면 한 번쯤 돌핀 호텔에 ​체크인 하세요. 혼자이고, 혼자가 되고, 혼자를 하고, 그렇게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삶이 있는 세계, 그 환하고 따뜻하고 촉촉한 세계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눈표범의 땅, 라다크 울레에서, 돌핀 호텔이 딩신을 기다립니다.


ulley

a​nd

Dolph​in

hot​el

라다크Ladakh는 티베트어로 ‘고갯길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대로 라다크 지역의 대부분은 인도 대륙의 북동부, 해발고도 3,500m 이상 히말라야산맥의 높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다크의 주도는 레Leh입니다. 라다크는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2019년 잠무-카슈미르주에서 분리되어 중앙 ​정부가 직접 통치하는 연방 직할지로 바뀌면서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오로지 여름에만 라다크로 향하는 육로가 열립니다.


인더스강 북쪽 샴 지역의 울레Ulley 마을은 울레 추 계곡 꼭대기 해발고도 3,90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에서 서쪽으로 80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를 타고 가면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울레는 레에서 멀지 않지만, 외떨어진 마을입니다. 마을까지 닿는 대중교통이 없고, 마지막 20분은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약 일곱 채의 가구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에는 식당도 식료품점도 없습니다.


울레는 히말라야의 대표적인 가축인 야크와 조의 여름 목초지이며, 눈표범의 대표적인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눈표범뿐만 아니라 아이벡스, 히말라야 여우와 같은 히말라야 야생 동물들이 이곳 울레 계곡 주변에 삽니다.

덕분에 히말라야의 겨울 야생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겨울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죠.

사진이나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대부분입니다.


@wootun

울레는 춘자의 오랜 친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몇 년 전 겨울마다 눈표범을 관찰하기 위해 울레를 찾는 사람들이 지낼 겨울 별장을 지었답니다.

모험가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 보금자리를요.

그 별장은 <카페, 라다크>의 표지 그림 속 집과 꼭 닮았습니다.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요.


친구를 따라 울레에 가서 이 별장을 보자마자 생각했죠. 여기 틀어박혀 완전한 혼자가 되고 싶다고요.

그렇게 시간도 계절도 잊고 내내 책이나 읽고 글이나 쓰고 싶다고요.

이곳이 춘자 인사이드 1호점이 될 수 있다면, 우리들의 여름 별장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요.


그런데 세상에. 겨울 손님이 모두 떠나고 나면 이 근사한 별장이 여름 내내 비어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여름에 라다크를 찾는 여행자들은 외딴 마을 울레에 머물지 않거든요.

더 생각할 것 있나요? 친구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고, 그는 춘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이곳 <돌핀 호텔>은 춘자 인사이드 1호점이자, 우리들의 여름 별장이 되었습니다.


Dolphin

hotel

choonza inside summer house

춘자 인사이드는 노마드 창작자를 위한 레지던시를 제공합니다.

돌핀 호텔은 춘자 인사이드의 첫 번째 장소입니다.


돌핀 호텔에 머물러보세요,

고독의 품에서 창작 활동에 집중하세요.


  • 운영 시즌 : 2025년 5월 - 9월
  • 일주일 단위로 투숙할 수 있습니다. (최소 1주 - 최대 3개월)
  • 요금은 객실당 요금이며, 객실당 최대 2명까지 투숙할 수 있습니다.
  • 객실 수: 8개 (전용 욕실 포함)
  • 시설 : 공용 주방, 식당, 커뮤니티 홀, 세탁실, 옥상, 위성 무선 인터넷 등
  • 홈메이드 식사를 제공합니다. 차와 커피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 공항 왕복 차량을 제공합니다.
  • 주 1회 셔틀 교통편을 운영합니다. (울레 - 레)

Dolphin

hotel

choonza inside summer house

  • 춘자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면 국내 도서 출판, 전 세계 전시, 여행 프로젝트 <춘​자 로드>, 레지던시 <춘자 인사이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membership

rate

duration


free

(max 1 month)

max 3 months



  • 춘자 인사이드는 움직이는 시민들의 집입니다. 주거 공간과 창작 공간이 결합된 노마드 창작자​들의 거점이자 콘텐츠 생산 기지입니다. 춘자 인사이드 프로젝트의 목표는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 살기 위해 세계 곳곳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유목하는 창작자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창작과 ​주거를 위한 제반 비용을 분담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계 곳곳에 12개의 집이 ​생긴다면 한 달씩 돌아가며 1년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살 수 있다면, 3년도, 10년​도, 평생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라다크 울레의 <돌핀 호텔>과 함께 춘자 인사이드 1호점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춘자 인사이드> 멤버십을 모집합니다.

guest

rate

(per room)

duration


1w 500,000 KRW

2w 900,000 KRW

3w 1,300,000 KRW

4w 1,700,000 KRW

min 1 week

max 3 months


room

type

double room

twin room

  • balcony
  • no balcony
  • balcony
  • no balcony

reservation

-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 i am in!

- 신청자에게는 날짜 확인 및 결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담긴 청구서가 발송됩니다.

- 참가자는 14일 이내에 참가 의사를 확인하고 비용의 50%에 해당하는 환불 불가 보증금을 송금해야 합니다.

- 나머지 50%는 체크인 1개월 전에 전액 지불하셔야 합니다.

- 결제를 완료하면 예약이 확정됩니다.

about

choonza

‘정착’하고자 하는 욕구는 사회화의 결과일 뿐 인간의 본성이 아닙니다. 미래는 다시 유목하는 인간의 다음 발걸음에 의해 개척됩니다.

유목민은 경계를 갖지 않습니다. 정주민이 땅 위에 울타리를 쳐서 네 것과 내 것을 나누고, 좁은 세계 안에 갇혀 필연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성장 경쟁에 목을 ​매는 사이 유목민은 저 너머로, 다른 세계로, 먼 우주로 확장하며 경계를 허뭅니다.

유목민은 정해진 길을 좇지 않습니다. 직관적 필요에 의해 길을 만듭니다. 그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저서 <살아남기 위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동시에 도처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가볍게, 붙박이재화 따위로 거추장스러워지는 일 없이, 오직 유목민적인 재화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와 경험, 지식, 인맥 등만을 ​쌓아가면서, 소유의 이유가 아닌 존재의 이유만을 성찰하며 살아야 한다”


춘자는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전세계를 누비며 도착한 땅에 그 다음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봄의 아이입니다.

춘자는 꿈, 가능성, 도전, 연대, 내가 원하는 내가 되는 일, 현대인에게 의미없는 구호가 되어버린 모든 말을 사랑합니다.

현실이 되는 꿈, 결과를 낳는 가능성, 성공을 위한 도전, 함께 성장하기 위한 연대, 남이 아닌 진짜 내가 되는 일을 추구합니다.


what does

choonza

think and do?

춘자에게 여행은 일상을 벗어난 영역이 아닙니다. 여기서도 살고, 저기서도 사는 ‘유목’의 형태를 한 삶의 방식입니다.

동물들 풀을 먹이기 위해 목초지를 좇아 이동하며 생활하는 유목민의 생활 방식을 ‘여행’이라 칭하지 않듯

근거지를 옮겨가며 이곳저곳에서 먹고사는 삶 또한 단지 ‘여행’은 아닙니다.

춘자는 노마드의 연대를 기반으로 조직된 경제 공동체를 추구하며, 나아가 기존 공동체의 대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춘자의 구성원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세계 어디서나 창작 활동을 하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완성해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정주하는 삶이 추구하는 부는 한계를 맞은 지 오래입니다. 다음 세대에 나타날 새로운 형태의 부는 한곳에 쌓이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움직입니다.

부를 쌓아 올릴 수 없다면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넓혀 간다’는 것이 ‘움직이는 자본’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집중된 부와 권력에 대응하는 분산된 부와 권력입니다.

새로운 부를 찾아 전 세계로 흩어진 ‘움직이는 시민’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위에 세운 단단한 연대 안에서 독보적인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가치는 임대료나 광고 수익이 아닌 블록체인 공동체가 공유하는 암호화폐 가치에 반영되며 그 결과 모든 구성원의 부가 함께 성장합니다.

춘자가 추구하는 ‘부’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화폐 공동체가 함께 구축하고 공유하는 부입니다. 춘자는 이를 ‘Next Rich’라 일컫습니다.

춘자는 노마드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퍼블리싱하는 도서출판 춘자와 노마드 소규모 무역 프로젝트 보부상 춘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정기 비정형 오프라인 매거진 <매거진 춘자>의 재발행을 준비하며, 노마드 창작자 커뮤니티를 위한 전 세계 집짓기 프로젝트 춘자 인사이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춘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춘자넷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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